지난 9일 중국 닝샤 회족 자치구의 한 훈련장에 중국군과 러시아군이 집결했습니다.
'서부 연합 2021' 이라는 중국군의 훈련에 러시아 군이 참가한 겁니다.
양국의 병력은 만 명,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를 쓰고 대규모 부대가 동원됐습니다.
장갑차 200대와 전폭기에 무인기까지 선보였는데 드론을 이용한 '벌떼 공격'도 훈련에 포함됐습니다.
[한린 / 군사위 연합 참모부 전략전투훈련국 국장 : 새로운 개념과 전법, 특히 화력 집중 공격, 후방 요충지 병력 투하, 무인기 벌떼 공격 등을 훈련할 예정입니다.]
러시아군이 중국 본토에 와서 합동 훈련을 한 것 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
중러 양국과 가까운 아프가니스탄에서 내전이 격 화하자 지역 안정을 명분으로 한 겁니다.
실제로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미국에 과시하는 중국의 무력시위 성격이 더 짙습니다.
[리수인 / 군사과학원 연구원 (러시아 군사문제 전문가) : 기회를 노려 테러를 저지름으로써 지역안정을 해치는 세력 그리고 그 배후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입니다.]
미국도 지난주 남중국해는 물론 대서양과 지중해, 흑해에 걸친 지역에서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.
일본, 영국 등 동맹국들과의 합동 훈련인데, 누가 봐도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압박입니다.
[네드 프라이스 / 미국 국무부 대변인 : 인도·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이 이미 밝혔듯이 우리는 중국에 대해 타이완에 군사적, 외교적, 경제적 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]
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호는 남중국해 인근의 괌 미군 기지까지 출동했습니다.
독일도 호위함을 서태평양으로 출발시킨 데 이어 중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를 항해할 예정입니다.
프랑스는 앞서 지난 5월 동중국해에 군함을 보내 미국, 일본과 합동 해상 훈련을 했습니다.
중국의 팽창을 막으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적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
한미 연합 훈련을 포함한 남북문제에도 조금 더 폭넓은 접근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.
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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